"집에서 이 시계를 본 적 있는 사람은 조용히 손을 들어주세요"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함께 맞춘 적은 없지만, 모두의 집에 꼭 하나쯤은 있었던 추억의 '벽걸이 시계'가 누리꾼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0년대생 있는 집엔 하나씩 있던 시계'라는 게시물이 공개되며 2000년대 우리 집 '추억'을 소환했다.

게시물을 살펴보면 제품은 다양한 색의 굵직한 테두리를 가진 정사각형 모양의 시계다.

온라인 커뮤니티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시계 무브먼트 속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는 크기와 색깔이 각기 다른 것이 큰 특징이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시계를 초침과 숫자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만든 셈이다.

심지어 시계는 웹툰 '연애혁명'에서도 벽걸이 시계로 등장하면서 국민 시계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거 진짜 다 가지고 있었구나", "아직도 집에 있다", "우리 집에는 빨강, 파랑, 노랑 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 가족의 하루를 책임졌던 흔하디흔한 '사각 시계'가 보는 이들을 '시간 여행'으로 초대하며 공감과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너도나도 이 시계를 안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국민 시계'로 믿고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