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창립 50주년 맞은 올해, 감사한 마음 가지겠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사진 제공 = 대한항공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대한항공 만들겠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소통과 한마음으로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가자는 각오를 다졌다.

2일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무식에서 조원태 사장은 "대한항공이 지난 50년 동안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이라며 "이제 회사는 우리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을 자랑스러운 일터로 만들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진 회사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 한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고 올해는 대한항공 주관으로 항공업계의 UN 회의라 할 수 있는 'IATA 연차총회'까지 개최하게 됐다. 이 같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2일 열린 대한한공 시무식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임직원들 /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묵묵히 자리 지킨 임직원들에게도 감사"

조 사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업의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해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을 통해 국가 브랜드 향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와 상생하고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조 사장은 대한항공의 지난 50년 세월 동안 묵묵히 함께 걸어온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한국배구연맹 총재로서 배구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성한 손가락을 가진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 손을 볼 때마다 어려움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다 하는 '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의 소중한 손'을 빌렸다"며 "그 손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항공의 50주년이 빼곡히 채워졌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