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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랑 찰떡궁합 자랑하는 올해 35살 해태제과 '버터링'의 재미난 사실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장수과자 '버터링'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를 모아봤다.

인사이트Facebook 'HaitaiCo'


장수 과자 '버터링'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우리나라 제과 업계에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입맛을 지켜온 장수 브랜드들이 많다.


올해 35살을 맞은 해태제과의 '버터링'도 변하지 않는 즐거움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장수 과자 중 하나다.


1980년대 스낵 시장의 고급화 바람과 함께 등장한 '버터링'은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은은한 버터향을 자랑한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소비자 평이 주를 이루는 이유도 이 때문이리라. 


은은한 맛으로, 쉽게 질리지 않아 앉은자리에서 한 상자는 뚝딱 해치운다는 해태제과 '버터링'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를 모아봤다. 


1. 개별포장돼 나온 적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itaiCo'


우리에겐 '버터링'하면 플라스틱에 담긴 과자로 더 익숙하지만, 버터링도 개별포장이 되어 나온 적 있다.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버터링은 지난 2013년 홈플러스 전용으로 개별포장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개별포장된 버터링은 올해 초까지 생산됐으나, 현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2. 초코맛이 출시된 적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itaiCo'


부드러운 '버터맛'이 인기를 얻음에 이어 해태제과는 지난 2013년 '초코 버터링'을 출시했다. 한 통에 4봉지, 봉지당 2개씩 개별포장돼 출시됐다.


이 '초코 버터링'은 기존 버터링 레시피에 코코아 분말을 넣어 '초코 맛'을 낸 제품으로, 버터와 초코맛이 융합돼 오묘한 맛을 자아냈다. 


코코아 가루가 들어가면서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낸 초코 버터링 쿠키는 달콤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기존 버터링이 커피와 잘 어울린다면 '초코 버터링'은 녹차와 잘 어울린다는 후문. 하지만 호불호가 갈린 탓인지 현재는 단종되고 말았다.


3. 버터 함유량은 3.5%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버터'를 타이틀로 내건 버터링에는 가공버터가 3.5% 첨가돼 있다. 이는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유지류를 대량으로 사용했기 때문.


실제 타 버터 쿠키 제품(노브랜드 버터쿠키 기준)에도 버터가 0.1% 함유된 걸 보면 그리 적은 양은 아니지만, 많은 양이라고도 할 순 없다.


우리가 느끼는 고소한 향도 사실은 밀크향, 버터향과 아몬드향을 추가한 결과.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을 찾다보니 버터량을 3.5%로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나머지는 쇼트닝, 마가린과 가공치즈 등이다.


4. 총 용량 86g 중 지방 함량이 52%를 차지한다


인사이트(좌) 사진 = 인사이트, (우) Facebook 'HaitaiCo'


버터맛은 많이 나도 왠지 살이 많이 찌지는 않을 것 같은 버터링의 지방 함유량은 무려 28g이다.


버터링 한 상자의 총 내용량은 86g이기 때문에 비율로 따지면 지방은 52%를 차지하는 셈이다.


그중 트랜스지방은 0g. 하지만 포화지방은 14g으로 지방 함량 중에서도 93%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포화지방 일일 권장량은 15g. 버터링 한 상자를 먹게 된다면 일일 권장량의 이미 93%를 충족시키게 된다.


5. 우유에 부어 먹으면 더 맛있다


인사이트Youtube '해태제과'


해태제과의 유튜브 채널에는 버터링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나와있다.


버터링을 즐기는 사람만 알고 있다는 그 방법은 바로 우유를 부어마시는 것. 과자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은 우유를 부어 먹기에도 딱 좋은 그릇이 된다.


인사이트Youtube '해태제과'


버터링 위로 우유를 가득 부은 후, 조금 기다렸다가 먹으면 조금은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버터링이 부드러운 식감으로 재탄생한다.


마치 과자와 시리얼을 절묘하게 합친 맛으로, 가득한 포만감까지 제공하는 '꿀팁'이다.


6. 광고를 한 적은 한 손에 꼽는다


인사이트광고정보센터 홈페이지


버터링은 '광고' 없이도 꾸준한 장수 상품으로, 혼자서도 잘 살아남아 온 '효자' 스낵이다.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딱히 '버터링' 광고에 많은 비용을 들인 적은 없다고 한다. 실제 한국광고정보센터에 게시된 '버터링'의 광고도 단 두 개에 불과하다.


그 중 하나는 1992년 게시됐던 TV광고. 나머지 1개는 2003년 과자 시상식 콘셉트로 등장했던 TV광고로 사브레, 후렌치파이와 함께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