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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고아 '1,000명' 전세기에 태워 '디즈니 랜드' 보내준 미국 배우

포레스트 검프에 출연한 미국 배우 게리 시니스가 이라크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군자녀들을 위해 디즈니 여행을 마련했다.

인사이트영화 '포레스트 검프' / Television Academ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지난 1994년 상영된 명작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출연해 주연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은 배우 게리 시니스.


기막힌 우연의 일치일까. 영화에서 검프의 베트남 전쟁 상관 '댄 테일러' 중위 역을 맡았던 게리는 지난 2011년, 사망한 군인 가족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며 자신이 받은 사랑에 보답해왔다.


그런 시니스가 이번 연말에도 군인 가족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을 마련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게리 시니스가 이라크 전쟁에서 군인 부모를 잃은 자녀들을 위해 디즈니 여행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Gary Sinise'


인사이트Twitter 'Anna Carrera'


매체에 따르면 시니스는 지난 9일 약 1000명에 달하는 군자녀들이 디즈니 랜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군자녀들은 모두 이라크전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다. 동행하는 부모들까지 합하면 총 인원수는 약 1,700명에 달했다.


시니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비행기 한 대를 전세 냈으며, 가족들이 4박 5일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디즈니 월드의 리조트 또한 전부 예약했다.


시니스는 전세기 안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렴, 우리는 모두 너희를 사랑한단다"라는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처럼 군가족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낸 시니스는 이전 재단을 설립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내 개인적인 사명은 우리나라의 수호자와 참전 용사,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과 나라의 안보를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재단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룩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