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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이 美 LA서 계열사 사장들 소집해 던진 '쓴소리'

재계 15위이자 연매출 26조 9천억원 '공룡기업'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영토 확장과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6년만에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개최그룹 주요 경영진 참석…글로벌 영토 확장·역량 확보 주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019년은 글로벌 성장에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절박함갖고 특단의 전략을 추진해 달라"


재계 15위이자 연매출 26조 9천억원 '공룡기업'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영토 확장과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현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연 것은 지난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


그렇다면 이재현 회장이 6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재현 회장 "글로벌 성과에 그룹 미래가 달려있어" 쓴소리미주 지역의 중요성 거듭 강조…직접 현황 점검한 이재현 회장


글로벌 사업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그룹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던 슈완스 인수를 계기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은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NO.1(넘버원) 생활문화기업"이라며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그러면서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또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없이 더디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식품 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며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제공 = CJ그룹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 '투 트랙 전략'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이재현 회장의 큰그림


이재현 회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내년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내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해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030년 3개 이상 사업 세계 1위 '월드 베스트 CJ' 목표미래 먹거리 확보…시험대에 오른 이재현 회장의 리더십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재현 회장은 획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확보 역시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세계를 재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한 CJ그룹은 2030년 목표한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위 달성 '월드 베스트 CJ' 달성을 위해 오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