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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 미이수자들 모아 아침부터 '제설작업' 시킨다는 일부 주민센터

민방위 훈련 대신 제설작업에 나오라는 주민센터의 통보가 누리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어느 주민센터가 민방위 대원에게 보낸 문자가 누리꾼들의 도마위에 올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대한민국 노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주민센터에서 받은 민방위 관련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메시지 내용은 올해 민방위훈련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는 안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민방위 훈련은 대한민국 병역을 마친 남자들이 40세까지 매년 받아야 하는 각종 재난 및 적의 침공을 대비한 교육이다.


이는 의무사항으로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주민센터는 1년에 1시간에서 4시간가량 진행되는 민방위 훈련 대신 제설작업이라는 대안을 내놓은 셈.


실제로 최근 잦은 폭설로 안전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주민센터가 민방위대원들을 제설작업에 투입해왔다.


인사이트민방위훈련 모습 / 대한민국 국군


하지만 매년 강제로 받는 훈련에 선택지라고 내놓은 것이 제설 작업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한 민방위훈련 대상자는 직장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오라는 주민센터의 빠듯한 일정도 지적받았다.


주민센터의 안내를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저거 민원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 "군인도 제설 안 시킨다며" 등 댓글을 남기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