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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피하려다 '똥밭'서 목숨 위협받는 150만 마리 펭귄들

빙하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이 작은 섬에는 3000년 이상 펭귄들이 서식해왔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빙하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작은 섬은 3천년 이상 펭귄들의 서식지가 되어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극 끝의 작은 섬에서 '똥 더미'에 뒤엉켜 살고 있는 150만 마리의 펭귄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남극 대륙 근처 빙하에 둘러싸여 접근이 쉽지 않은 아주 작은 섬.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 끝에 있는 이 섬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150만 마리의 아델리 펭귄 무리를 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위성 사진을 통해 남극의 한 섬을 관찰하던 중 과학자들은 새 똥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얼룩을 발견했다. 


물새들의 퇴적물인 '구아노'의 흔적이라 생각했던 과학자들은 직접 새똥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내 빙하로 둘러싸여 인간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이 작은 섬에서 과학자들은 놀라운 광경을 마주했다.


인사이트YouTube 'CGTN'


바로 150만 마리의 펭귄 무리가 한 섬에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성 사진에서 본 거대한 얼룩은 새들의 똥이 아닌 펭귄들의 똥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랜 기간 서식해온 펭귄들의 똥이 쌓이고 쌓여 이 작은 섬 위에 거대한 얼룩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이어 섬에서 발견된 아델리 펭귄은 지구 온난화를 피해 이곳까지 이주해 왔고 무려 3천년 이상 이곳에서 서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학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했던 아델리 펭귄 무리의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관리해 줄 수 있을지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얼룩덜룩이 다 똥?", "인간을 피해 저 멀리 가서 숨어 살고 있었네", "똥 덕분이라도 발견돼서 정말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CG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