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새벽에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청년은 고작 입사 3개월차였다"
"새벽에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청년은 고작 입사 3개월차였다"
입력 2018.12.13 11:04

인사이트故 김용균 씨 / 사진 제공 = 발전비정규연대회의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20대 청년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상을 떠난 청년은 이제 입사 3개월 차로, 1년 뒤 정규직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3시 23분경 한국발전기술 소속 현장운전원 김용균 씨가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 10호기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 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경 출근한 김씨는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트랜스타워 5층 내부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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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후 10시경 김씨는 동료들과 연락이 끊겼다. 그를 찾아 나선 동료들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김씨를 발견했다.


1년 계약직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던 김씨는 이달이 입사 3개월 차였다. 하지만 그에게 맡겨진 업무는 정규직 사원이 맡도록 돼 있는 일이었다.


노조 측은 위험한 작업장 환경을 지적하며 사측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했지만 발전소는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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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생전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고 후 "나 김용균은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설비를 운전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애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조합은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인력 충원과 2인 1조 근무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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