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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반역자'들이 받은 '욱일 훈장'을 지금도 한국인이 받고 있다"

'욱일 훈장'은 일제강점기 이완용, 을사오적 등 '친일파'들에게 수여됐던 일본 최초의 훈장이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제강점기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은 물론 친일파(민족반역자)라면 대부분 받았던 일본 최초의 훈장, '욱일 훈장'.


그런데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일부 외교관과 정치인, 경제인이 이 훈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YTN은 을사오적이 받았던 '욱일 훈장'을 한국인들이 여전히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07년 정미년, 매국노 이완용이 이토히로부미와 '정미늑약'을 체결하고 받은 일본 천황으로부터 받은 훈장이 '훈1등 욱일동화대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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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이는 이토히로부미 가슴에 달린 것과 똑같은 일본 최고의 훈장이다.


'욱일장'은 대·중·소와 그 하위 등급으로 나뉘어 주로 제국주의의 선봉에 섰던 군인들, 을사5적 등 식민지 조선의 친일파에게 수여됐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도 이 욱일장이 한국인들에게 수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수여 받은 한국인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수상자들은 이병기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권철현, 유명환, 유흥수 씨 등 전 일본 대사 중 일부가 있다.


정치인으로는 김수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경제인으로는 손경식 경총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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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김상수 작가는 "일본 국가 침략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훈장이 욱일장"이라며 "중국의 경우에는 욱일장을 받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에게 '욱일'은 떠오르는 태양의 상징이라는 단순한 의미로 다가오기 어렵다. '욱일'을 앞세워 침략을 일으켰던 만큼 욱일은 '제국주의'의 상징일 수밖에 없다.


'욱일'을 그려넣은 깃발 '욱일기'는 국제적인 전범기로서,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같은 역사를 지닌 독일은 '철십자 훈장'을 2차 대전 패망 이후 전쟁 범죄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철십자 훈장을 폐지했다.


하지만 이렇듯 아직도 제국주의 시절 훈장을 외국인에게도 수여하는 일본,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를 받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과연 '역사의식'이란 무엇인지 다시 곱씹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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