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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성희롱' 논란에 대해 넥센 치어리더 단장이 밝힌 생각

넥센 치어리더 단장이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ink_hannaa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는 이 일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최근 '성희롱' 논란이 불어닥친 치어리더와 관련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치어리더 단장'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2일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치어리더 단장 김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렸다.


김한나는 "어제오늘 치어리더 성희롱 얘기로 시끌시끌해서 그런지 지인들에게 '너는 괜찮니'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pink_hannaaa'


이어 "이 일을 하면서 아주 없지는 않지만, 소수는 소수일 뿐이고 이제는 무시하는 방법도 안다"고 덧붙였다.


자신도 성희롱을 당하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


김한나는 "그것보다는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다"면서 "오히려 이런 팬분들 덕분에 힘들 때 위로가 되고 힐링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일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치어리더 없애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해당 글은 현재 삭제돼 있는 상태다. / Instagram 'pink_hannaaa'


그의 글에는 '성희롱'으로 고통을 받기는 하지만,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너무 사랑하고 팬들과 교감할 수 있음에 행복해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한편 최근 치어리더들 사이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pink_hannaaa'


극단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성희롱 발언이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이에 또 다른 극단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는 "치어리더를 없애버리자"는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성희롱 발언은 처벌의 대상이지 이 때문에 직업을 없애고, 현재 치어리더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길거리에 나앉게 하는 건 비상식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