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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영원한 1선발"···7년간 함께 뛴 니퍼트 언급하며 눈물 흘린 양의지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양의지가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양의지와 더스틴 니퍼트. 국경을 넘어선 두 배터리의 우정이 야구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2018 KBO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두산 베어스 소속의 포수 양의지는 득표율 94.8%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획득하게 됐다.


시상대에 오른 양의지는 "올 한해 저 때문에 고생한 가족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의 운을 뗐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그는 꺼낸 낯익은 외국인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자신과 7년간 동고동락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를 언급하며 눈물까지 보인 양의지는 "아침에 니퍼트가 보낸 영상편지를 봤다. 너무 눈물이 났다.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내 마음속에 영원한 1선발이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한 양의지.


양의지가 말한 영상편지란 같은 날 오전 칼럼니스트 이영미가 공개한 것으로 매일 자신의 공을 받아준 양의지를 향한 니퍼트의 진심이 담겼었다.


인사이트뉴스1


니퍼트는 해당 영상을 통해 "나의 성공은 너와 함께였고, 네가 나의 포수여서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고, 형제처럼 사랑한다"며 감사함을 전했었다.


국경을 넘어선 양의지와 니퍼트의 끈끈한 우정에 야구팬들은 "감동적이다", "두 선수 모두 더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 2011년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2017년까지 7년간 뒤면서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군에서 이제 막 3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양의지는 KBO에 처음 입성한 니퍼트와 서로 형제처럼 의지하며 엄청난 기량 향상을 일궈냈다.


니퍼트가 kt 위즈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두 사람은 우정을 이어나갔고, 실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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