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난소 한 개밖에 없어 임신 힘들다는 여친 고백에도 결혼했던 남성의 '반전 후기'

여자친구는 A씨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너랑 결혼하는 것에 그건 아무런 상관도 없어"


여자친구가 어렵게 꺼낸 고백에 A씨는 담담히 대답했다. 정말 아무런 상관도 없었기에.


A씨와 여자친구는 오랜 교제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놨다.


중학생 때 수술을 해 난소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신이 어려울 수 있어. 나랑 결혼해도 괜찮겠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사실을 알면 자신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리라.


하지만 A씨는 그건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대답했다.


"안 생기면 안 생기는 대로 살지 뭐"


무뚝뚝한 듯 하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던 A씨의 대답.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하게 됐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이 벌어졌다.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던 아내의 말과는 다르게 결혼식 전에 이미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뿐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둘째의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남자친구를 속이고 싶지 않았던 아내의 용기와 사랑으로 이를 받아들인 남편의 진심에 하늘이 응답한 것일까.


행복함을 주체할 수 없었던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와이프가 임신이 어렵다는 걸 알고 결혼했었습니다'라는 글에서 "어렵다매..."라고 한탄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즐거움이 넘쳐흐르는 사연을 본 시민들은 두 사람에게 축하와 함께 앞날에 대한 축복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