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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하는 엄마 구하려 싸우다 두개골 움푹 패어 세상 떠난 15세 아들

엄마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에게 아령 던진 소년이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인사이트Vanya Krapivi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엄마를 지키기 위해 성폭행범과 싸운 아들은 끝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한 아들 바냐 크라피빈(Vanya Krapivin, 15)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세베로드빈스크에 사는 어린 소년 바냐가 학교에서 돌아와 본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다.


엄마 나탈리아 크라피비나(Natalia Krapivina, 43)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 뒤로 이웃집 남성 프로닌의 모습도 보였다.


인사이트Vanya Krapivin


프로닌은 술에 취해 나탈리아의 집을 불법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고 시도했다. 나탈리아가 거부하자 칼로 공격을 했다.


바냐는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3kg 아령을 들고 프로닌의 뒷머리를 가격했다. 이는 둘의 몸싸움으로 까지 이어졌다.


몸싸움 끝에 바냐가 바닥에 쓰러질 무렵 프로닌은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엄마의 몸에는 27개의 칼자국이 나 있었으며, 바냐 는 이후 9개월간 의식불명 상태였다.


의료진은 바냐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Vanya Krapivin


바냐는 오해 초 러시아의 유명 외과의사 레오니드 로셀(Leonid Roshal)의 수술을 받고 회복세를 보였다.


6월에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으며, 죽을 먹을 수도 있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바냐는 지난 4일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엄마는 "바냐가 그렇게 된 게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스스로를 탓했으며, 바냐의 죽음 이후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닌은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바냐가 끝내 사망한 만큼 살인 혐의로 추가적인 기소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사이트Svoi Region


인사이트Vanya Krapi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