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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의 속내를 풀어낸 '일본 정신 분석' 출간

강박증과 폭력성, 과도한 성문화가 공존하는 일본 세계를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분석한 책이 독자를 찾아왔다.

인사이트이학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브리와 신가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이학사 출판사는 강박증과 폭력성, 과도한 성문화가 공존하는 일본 세계를 분석한 '일본정신분석'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이 책은 일본을 '정신 분석'하면서 현대 일본인의 '정신' 세계를 라캉의 이론으로 뿌리까지 들여다본다는 대담한 기획 속에 진행된다.


라캉은 우리의 삶과 세계에 존재하는 균열과 파열의 틈새를 잘 들여다본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에게 주체는 사유하는 의식의 주체가 아니라 욕망하는 무의식의 주체다.


저자는 일본인들의 욕망하는 무의식을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나타난 정체성 위기의 정신적 상황 속에서 다룬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적 주체성 혹은 부재하는 주체의 집단주의적 문화다.


이것들은 '영원의 소년'이나 '구원의 소녀'를 둘러싼 '주체의 성장'이라는 주제와 성적 과잉과 관련한 욕망의 문제 등으로 예술작품을 통해 나타난다.


저자는 현대 일본 사회에 숨어 있는 이러한 틈새 조각들을 우리 앞으로 끄집어내어 보여주는 확대경으로서 소노 시온의 영화인 '자살클럽', '노리코의 식탁' 등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 '너의 이름은' 등을 언급한다.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우리에게 일본적 주체의 속내를 하나하나 풀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