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하려 경찰 사주해 '표적 수사'시킨 이재용의 삼성물산 에버랜드
노조파괴하려 경찰 사주해 '표적 수사'시킨 이재용의 삼성물산 에버랜드
입력 2018.12.06 18:59

인사이트

(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 뉴스1, Twitter 'withEverland'


노조 와해 위해 경찰까지 사주하며 '탄압' 공들인 삼성 에버랜드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최근 '삼성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에버랜드가 노조 와해를 위해 경찰까지 사주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에버랜드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노조대응팀 '일일보고서'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9월 17일 검찰은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삼성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금속노조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가 삼성 측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재고소·고발했던 것.


인사이트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지회 CS모터스분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용안전, 임금 상승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노조 측은 지난 2013년에도 노조 와해 정황이 담긴 '2012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근거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36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적 있으나 2015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와 관련,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와해 의혹의 실마리를 다시 찾게 됐다.


그에 따라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삼성계열사로 번지게 된 상황. 이번 재고소·고발 대상에는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관계자 39명도 포함됐다.


지난 11월 삼성에버랜드의 노조 부지회장인 조장희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노조 와해 시도와 관련한 피해사실 조사에 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수사관들이 삼성물산리조트부문 본사를 압수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삼성 측 "조 씨가 대포 차량을 타고 있으니 수사 해달라"경찰은 조 씨를 미행하고 음주운전 단속 등 표적 수사 펼쳐


검찰 조사 결과 확보한 노조대응팀 '일일보고서'에는 삼성에버랜드 사측이 노조 설립을 주도한 조장희 씨에 대한 수사를 관할 경찰서에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삼성에버랜드가 경찰을 사주해 조장희 씨를 사찰함과 동시에 함정 음주단속, 기획 수사까지 벌여 형사처벌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해당 '일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에버랜드의 이 모 전무는 노조 설립을 한 달 앞두고 용인 동부경찰서 정보과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다.


골자는 "조 씨가 대포 차량을 타고 있으니 수사를 해달라"는 것으로, 조 씨 차량의 보닛을 강제로 열어 차대번호를 촬영한 뒤 경찰에 제출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기록돼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보고서에는 실제 삼성의 사주를 받은 경찰이 조 씨를 처벌하기 위해 표적 수사를 벌인 내용도 상세히 담겼다.


경찰은 조 씨를 미행하며 음주운전 여부를 불시에 확인하는 등 표적 단속을 펼쳤으며 "조 씨가 대리기사를 불러 체포에 실패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경찰이 조 씨를 도난 차량 운행 혐의로 체포한 뒤에는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이 삼성 측에 전달됐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검찰은 문건 내용이 실제로 이뤄진 것을 확인하면서 조만간 관련된 경찰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본사 / 뉴스1


일각에서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는 시선도 있다. 노조 측은 그동안 꾸준히 삼성 사측 차원에서 진행된 노조 탄압에 대해 고발해왔다.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삼성계열사 CS모터스 노조는 지난 6월 11일 사측이 노조 와해 행위에 대한 고발을 막기 위해 "망치로 때려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혹과 관련해 에버랜드 측은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경찰 수사 중인 내용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노조 와해 전략이 담긴 '2012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드러났음에도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삼성에버랜드가 이번에는 다른 수사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여주인공' 대신 헬멧 없이 오토바이 질주신 촬영하다 인생 박살난 대역 배우
입력 2018.12.14 14:54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영화 촬영 중 인생을 빼앗긴 끔찍한 사고를 당한 대역배우가 제작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에 들어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토바이 전력질주신을 촬영하다 사고가 난 베테랑 대역 배우 올리비아 잭슨(Olivia Jackson, 37)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올리비아는 영화 '스타워즈', '매드맥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히트작에 대거 출연한 대역 배우 전문가다.


업계에서 유명했던 그는 액션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서 여주인공인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밀라 요보비치(Milla Jovovich)의 대역 배우 제안을 받았다.




촬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됐고, 끔찍한 사고는 오토바이신을 찍던 날 발생했다.


지난 2015년 올리비아는 헬멧이나 보호대 등 안전장비 없이 오토바이를 빠르게 타고 달리다 카메라가 달려있던 크레인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올리비아의 얼굴 절반이 찢겨나갔고 갈비뼈가 모조리 부러지는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올리비아는 사고 충격으로 17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겨우 의식을 회복한 올리비아는 왼쪽 팔을 절단했으며, 어깨와 척추 등 관절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감에 휩싸이고 있다는 올리비아.


그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아하던 대역 배우 활동도 하지 못하게 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올리비아는 당시 제작사 측을 상대로 22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4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상태로 오는 2019년 법정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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