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끝에 세상 떠난 9살 아들 이름으로 500만원 기부한 부부
암 투병 끝에 세상 떠난 9살 아들 이름으로 500만원 기부한 부부
입력 2018.12.06 15:22

인사이트채원군의 가족 사진 /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들이 생전 온기가 세상에 오랫동안 남기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40대 부부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고(故) 변채원 군의 아버지 변재성씨와 어머니 한혜영씨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센터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채원군이 세상을 떠나기 전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말기 암 환자들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접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2016년 8월, 채원군은 시력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채원군의 병명은 '뇌간 교종(DIPG)', 이 병은 어린이에게 매우 희귀하게 발생하며,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원군은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후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지난해 3월까지 총 6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채원군의 건강은 급격히 나빠졌고, 7월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서 통증 조절과 심리적 안정 등 호스피스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채원군은 지난 10월 16일 사랑하는 부모 곁에서 생을 마감했다. 


변재성씨는 "아들을 떠나보낸 것은 물론 가슴이 아프지만, 성인들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던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소아 환자들에게도 필요하며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들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금도 힘들게 투병하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도움을 받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5시간 동안 '냉동 창고'에 갇혀 죽을 뻔한 여성이 극적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
입력 2018.12.14 18:46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냉동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한 여직원이 냉동 창고에 들어갔다가 갇히고 말았다.


이 여직원은 목이 터져라 "살려달라" 외쳐 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5시간쯤 지났을까. 여직원이 갇혀 있던 냉동창고의 문이 열렸고, 그곳엔 경비 아저씨가 서 있었다.


살려달라 애원해도 아무도 오지 않은 이곳에 경비 아저씨가 어떻게 알고 찾아온 것일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처럼 냉동 창고에 갇힌 여직원이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일화 하나가 공유되고 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인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재조명되고 있는 사연이다.


사연 속 여직원 A씨가 5시간 동안 갇혀있던 냉동창고에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인사였다.


그동안 A씨는 출근하면서 누구에게나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퇴근할 때도 "수고하세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A씨는 경비 아저씨를 비롯해 그 밖의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출근했다. 


시간이 지나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 경비 아저씨 역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경비 아저씨는 문득 A씨의 퇴근 인사를 받지 못한 것이 생각났다. 


매일같이 인사를 잊지 않았던 A씨였기에 경비 아저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경비 아저씨는 공장 안 여기저기 찾아다니게 됐고, 냉동 창고에서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경비 아저씨는 A씨에게 "공장에 온 지 35년이 됐지만, 누구도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사람들은 모두 나를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일 나에게 인사를 해주니 내가 그래도 사람대접을 받고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 잊지 않고 건넨 인사 한번이 A씨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만약 당신이 평소 주변에 인사하지 않았다면, 내일부터라도 먼저 인사를 건네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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