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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르트르·니체·바르트'와 피아노에 얽힌 비밀 '건반 위의 철학자' 출간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대학교수가 철학만큼 피아노를 사랑했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놨다.

인사이트시간의흐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사르트르, 니체, 바르트는 원고 뭉치로 빼곡한 서재에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철학자 이미지다.


지난달 30일 시간의흐름 출판사는 이들의 공간에 언제나 놓여 있었던 피아노에 얽힌 이야기 '건반 위의 철학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어떻게 건반을 눌러야 더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지 이 음표와 저 음표 사이에 얼마큼의 여유를 두어야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온전히 자신을 표현했다.


그렇다고 피아노 앞에 앉은 이들의 모습이 영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미 자신들의 저작물에서 음악을 향한 사랑과 취향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사르트르, 쇼팽을 연주하며 삶을 가까스로 지탱했던 니체, 연인과도 같았던 슈만이 정신적 지주였던 니체에 의해 부정당하는 바람에 상처받았던 바르트에 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 철학자에 관해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끈다.


파리 제8대학교 철학 교수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저자 프랑수아 누델만은 이 세 명의 철학자가 공통적으로 낭만주의 음악을 즐겨 연주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집필을 시작했다.


올겨울 낭만과 철학을 찾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철학자들을 추적하는 음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