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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홍보 문구에 '한남' 넣어 남성 고객 대거 이탈 위기 놓인 예스24

정기메일에 자극적인 문구 넣은 예스24가 남성 고객들의 비난과 함께 회원들의 대거 탈퇴 위기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예스24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국내 굴지의 도서 유통 회사 예스24가 때아닌 남성 고객 탈퇴 소동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예스24는 온라인 서점 내 문화웹진으로 운영하는 채널예스에 '한국, 남자' 최태섭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은 정기메일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정기메일의 제목은 '어쩜 그렇게 한(국)남(자) 스럽니?'였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줄임말로 '김치녀', '된장녀'와 같이 혐오의 감정을 담은 속어로 사용된다.


인사이트(좌) 은행나무, (우) 예스24 홈페이지


해당 정기메일은 제목에 '한남'이란 혐오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고 적지 않은 남성 이용자들이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에 하루 만에 예스24 측에서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사과문 게재에도 불구하고 남성 회원들은 탈퇴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탈퇴를 언급하는 남성회원들은 작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발췌한 문장임을 강조하며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는 점.


인사이트예스24 홈페이지


남성 회원들은 '본의 아니게, 그럴 뜻은 없었지만' 등의 표현은 제대로 된 사과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메일 논란으로 최태섭 작가의 신간 '한국, 남자' 인터뷰는 현재 사이트 내 '가장 많이 본 기사' 1위를 차지했으며 5일 오후 6시 30분 현재 독자 리뷰 521개를 기록하고 있다.


독자 리뷰는 인터뷰 내용이나 책 내용이 아닌 거의 양성이 서로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특히 댓글에는 예스24 측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남성 회원들의 말이 많아 지속적으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