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살인마' 유영철에게 살해된 피해자를 부검했던 의사가 공개한 당시 시신 상태
'살인마' 유영철에게 살해된 피해자를 부검했던 의사가 공개한 당시 시신 상태
입력 2018.12.05 18:56

인사이트(좌) 사형수 유영철 / MBN '아궁이',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노인과 부녀자 등 무고한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그가 살해한 피해자를 부검하던 부검의는 시신에서 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많은 장기 중 간만 없었던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유영철은 평소 약간의 간질 증상이 있었다. 


유영철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병원에서 간질 치료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유영철은 간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공포심은 아버지와 둘째 형의 죽음마저 왜곡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추격자'


실제 유영철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둘째 형은 실명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유영철은 아버지와 둘째 형이 간질로 죽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수사 당시 경찰에 "가족이 간질로 죽었다"며 "간질로 죽기 싫다는 생각에 피해자 4명의 사체에서 간을 도려내 바로 먹었다"고 진술했다.


간질의 간(癎)을 사람의 장기인 간(肝)으로 생각한 것이다.


또 유영철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혈액형을 물어 자신과 같은 O형인 피해자들의 간만 골라서 먹었다. 혈액형이 같아야만 부작용이 없을 거라 믿은 것으로 보인다. 엽기 그 자체였다. 


유영철의 충격적인 행각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영철은 조사에서 인육을 먹으면 정신이 또렷해지고 기운이 솟아난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뇌수까지 먹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영철은 "뇌수를 떠먹어봤는데, 맛이 비릿하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영철의 이런 행위를 살인 행각의 진화단계로 봤다. 단순 살인에서 사체 훼손으로, 사체 훼손에서 인육 섭취로 말이다.


결국 살인과 엽기행각을 일삼던 유영철은 지난 2004년 7월 15일, 출장마사지사들이 '6523' 번호로 끝나는 전화를 받고 실종됐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한 보도방 업주의 신고로 붙잡혔다.


붙잡힌 유영철은 40점 만점인 사이코패스 지수에서 38점을 받고 지난 2005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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