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남기고 터진 리버풀 '극장골' 덕분에 토토 배당금으로 '10억' 받아 간 사람
1초 남기고 터진 리버풀 '극장골' 덕분에 토토 배당금으로 '10억' 받아 간 사람
입력 2018.12.05 14:41 · 수정 2018.12.05 16:40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추가시간 4분도 모두 지나간 상황. 마지막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떨어진 공을 오리기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역대급' 극장골에 리버풀 홈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욱 큰 소리로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했을 사람이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스포츠토토(프로토) 사이트인 '토토캔'에서 배당금 약 10억원을 받은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누리꾼 A씨는 지난 1일 강원과 대구의 K리그1 38라운드 경기부터 3일 오전 1시 15분에 펼쳐진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까지 총 14경기의 승부를 예측했다.


상주상무와 서울, 사우샘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북현대와 경남,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들을 차례대로 맞힌 A씨는 마지막 경기인 리버풀과 에버튼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만을 남겨뒀다.


팽팽하던 이날 경기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터진 오리기의 '역대급' 극장골 속에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A씨도 리버풀의 승리에 베팅을 했고 그는 14경기를 모두 맞힌 당첨자로 등극했다.


30억원이 넘는 배당금은 그와 함께 14경기를 모두 맞힌 2명을 포함해 총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이 세금을 제외하고 받게 되는 금액은 1인당 약 7억원.


믿기 힘든 확률을 뚫어낸 A씨의 토토 결과에 누리꾼들은 "매일 리버풀 방향 보고 절 3번씩 해라", "오리기가 사람 인생을 바꿔놨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인사이트1인당 약 7억원을 수령하게 된 A씨와 2명의 당첨자 / 토토캔 공식 홈페이지


한편 토토 정보를 제공하는 '토토캔'에서는 승리, 무승부, 패배라는 승부 결과 가운데 하나씩을 선택하게끔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동시에 두 가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만약 이럴 경우 1천원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A씨가 총 얼마를 걸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기를 재밌게 보기 위해 토토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A씨도 필요 이상의 돈을 걸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영창'까지 갈 각오하고 '간부 예산 비리' 직접 고발한 공군 일병
입력 2018.12.14 19:05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현역으로 복무 중인 공군 일병이 군부대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더 이상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이라고 밝힌 A일병은 게시글을 통해 소속 부대가 예산을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고, 잘못을 지적하자 대대장으로부터 "영창 보낸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A일병의 부대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8 사천 에어쇼'를 진행하면서 사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문제가 된 점은 예산 집행과정이었다.


당초 A일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156만원에 구입하는 견적서를 사수인 부사관에게 전달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작성자는 또 하나의 견적서를 받게 됐다. 견적서에는 적혀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온데간데없고 A4 복사용지 60개, 156만원으로 변경돼 있었다. 수상한 점이 많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A일병은 부사관과 발주 업체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A일병은 부사관이 업체에 "요청서에는 A4 복사용지 60개라고 적어 금액을 맞출 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보내 달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부대 내 주임원사에게 알려 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대대장도 재정처에서 업체와 짜고 보조배터리를 들어오려고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A일병이 대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는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이러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수와 공간 분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대장이 내어놓은 답변은 의외였다. A일병에 따르면 대대장은 그가 부대에 피해를 줬으니 영창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주임원사에게 전화해 타 부대로 전출을 시켜버린다고까지 했다. 결국 A일병은 대대장 면담 이후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게 됐다.



A일병은 "잘못된 예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고, 후임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받아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용기 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병영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청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결과 작성자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간부들의 비위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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