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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디 갔어ㅠㅠ" 어릴적 소풍 때마다 꼭 하나씩은 마셨던 음료수 4대장

이젠 '추억의 맛'이 됐지만 여전히 꼭 한 번 다시 마셔보고 싶은 음료수로 거론되고 있다.

인사이트한국야쿠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들의 기억 속엔 어릴 적 떠났던 '소풍날'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다.


부모님이 싸준 도시락을 하나씩 들고, 놀이공원 또는 박물관으로 향했던 그때. 특히 좋아하는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당시 우리들은 어떤 간식과 음료수를 싸갈지 일주일 전부터 고민하며 설레했다. 우리를 사지선다의 지옥(?)으로 빠트린 것은 음료수였다.


달짝지근하고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료수 4종. 


인사이트해태


"뿌요소다, 네버스탑, 워터젤리, 깜찍이 소다".


1998년에 출시된 뿌요소다는 딸기, 오렌지, 블루베리, 포도, 레몬, 라임 등 여러 가지 과일 맛에 톡 쏘는 탄산이 강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2008년경 단종된 이후로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 등 스포츠 이온 음료에 대적했던 '네버스탑'. 네버스탑은 이온 음료답게 한 모금으로도 갈증을 해소해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롯데


쪽쪽 빨아먹을 수 있는 입구가 인기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를 감싸고 있는 조그마한 플라스틱 뚜껑을 '미니컵'으로 사용해 어른들이 마시는 '소주'를 흉내낼 수 있었기 때문.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까지 이온 음료계를 꽉 잡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단종돼 맛볼 수 없게 됐다.


독특한 식감으로 우리에게 '컬쳐쇼크'가 무엇인지 알려준 음료수도 있다. 바로 워터 젤리다.


워터젤리는 음료수 안에 말캉말캉한 젤리가 들어있어 어린 시절 우리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단점이 있다면 음료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는 것. 입구에서 온 힘을 다 해 먹었던 기억이 웃음 짓게 한다.


인사이트해태


깜찍이 소다는 1998년 출시돼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탄산음료치고 부드러운 맛을 냈기에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님들도 곧잘 사주곤 했다. 또한 달팽이 캐릭터가 등장해 동심을 사로잡기도.


그러나 점점 커가며 어느샌가 마시지 않게 됐고 지금은 단종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저렴한 가격에 달콤한 맛이 일품이던 음료수들. 


이젠 '추억의 맛'이 됐지만 여전히 꼭 한 번 다시 마셔보고 싶은 음료수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