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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다"…듣는 순간 격공하는 김영하 작가 현실 어록 4

'알쓸신잡'에서 촌철살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격공하게 하는 김영하 작가의 촌철살인을 모아봤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난 23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3'에서 김영하 작가는 호캉스에 대한 정의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호캉스가 젊은 세대에게 대세라는 말에 그는 "호텔에는 일상의 근심이 없다"고 응수했다.


덧붙여 집이 꼭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은 말로 보는 이를 격공하게 했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3'


"우리가 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다"


이 외에도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영하는 작가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어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책 많이 읽은 티 '확~'나는 김영하 작가의 촌철살인 멘트를 소개한다.


1. "불안정하니까 안정돼 보이는 곳에 새기는 거죠"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tvN '알쓸신잡'이 막 시작했던 시즌1 경주에서 출연진들은 관광지 '낙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든 출연진이 낙서하는 사람들을 성토하는 가운데 김영하가 의외의 발언을 한다.


"불안정하니까 안정돼 보이는 곳에 새기는 거죠"라고 말이다.


그때 함께 있던 출연진들은 모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낙서는 물론 좋은 일이 아니지만 행위 아래 숨겨진 진실을 담아낸 그의 남다른 통찰력에 많은 시청자들 또한 박수를 보냈다.


2. "이야기는 우리가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공감하게 만들잖아요. 감동하게 만들고"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경주에서 출연진들은 저녁을 먹으며 인류의 공감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신공양, 동물공양 등이 잔인하다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온다.


이에 김영하는 에밀레종의 인신공양 전설을 예로 들며 인류의 공감지수가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제 아이가 들어갔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지만 그 전설을 들은 사람들은 아이를 불쌍히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남성이 중심이 되어 다른 인류의 인권을 돌보지 않았던 사회에서 점차 어린이, 여성 같은 약자와 동물의 아픔에까지 마음을 쓰게 되었다는 것.


오늘날 우리가 '동물권 운동'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말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3. "문학이라는 것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거지 작가가 숨겨놓은 주제를 찾는 보물 찾기가 아니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공주, 부여 편에는 김영하가 자신의 작품을 교과서 수록 거부한 것이 화제에 올랐다.


그가 자신의 단편소설의 교과서 수록을 거부한 이유는 '원문을 그대로 싣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도록 쓴 것이라며 외국의 경우 단편 전체를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도록 하는 수업을 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 "문학이라는 것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거지 작가가 숨겨놓은 주제를 찾는 보물 찾기가 아니다"라는 말이다.


문학은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또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당연하다.


4.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사놓은 책 중에 한 권을 골라 읽는 것이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1'


통영 다찌집에서는 상이 비좁도록 많은 음식과 함께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쌓고 보는 책 이야기가 나왔다.


수많은 책을 사놓고 모두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많은 사람들은 '돈을 낭비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김영하는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사놓은 책 중에 한 권을 골라 읽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눈에 보여야 언젠가 읽으리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독서의 방법으로 많은 독서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