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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남친 있는 여자들이 '격공'하는 솔직한 심정 10가지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내고 남자친구 없이 약 2년 동안 갖은 고난을 겪는 고무신들의 솔직한 심정 10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남자친구가 '군화'가 되는 순간, 여자친구는 '고무신'이 된다.


2년이란 긴 시간 동안,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


믿음만으로 사랑을 지켜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떨어진다는 건 그만큼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고무신'에서 '꽃신'이 되는 과정은 험난하다.


고무신을 신어본 여성이라면 격하게 공감할만한 군인 남자친구를 둔 여성들의 힘든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1. 언제 올지 모르는 남친의 전화를 항상 기다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남자친구가 입대한 그 날부터 여자친구는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걸려오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놓칠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혹여 알 수 없는 번호의 전화를 받지 못하면 괜히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진다. 나중에 그 번호가 스팸 전화였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안도하기도 한다. 


2. 둘 만에 기념일이 다가오면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무룩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으니 이후 맞이하는 둘만의 기념일은 각자의 몫이 된다.


남자친구도 기념일을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자친구 또한 기념일만 되면 남자친구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무룩한 하루를 보낸다. 


3. 힘들고 외로운 순간 위로받고 싶지만,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여자친구가 힘들고 외로웠던 순간, 남자친구는 옆에서 여자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며 눈물을 닦아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입대한 순간부터 그 존재 또한 멀리 사라진다. 


남자친구가 떠난 곳에서 여자친구는 자신을 위로해줄 대상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외로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4.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커플을 보면 부럽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남자친구가 떠나 힘들고 외로울 때, 여자친구의 시야에 들어오는 건 온통 다정하고 애정이 넘치는 커플들뿐이다. 


이 순간을 함께 하는 저 커플이 부럽게 느껴진다. 


분명 지금 연애를 하고 있지만, 커플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혼자라는 생각에 울적해지기 일쑤다. 


5. 면회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여자친구는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면회를 하러 간다. 


2~3시간씩 걸리고, 왕복 차비 또한 만만치 않지만, 그 기대감에 미소를 짓게 된다. 


하지만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길 위에서 또다시 혼자라는 생각에 창문 밖 먼 곳만 한없이 바라보게 된다. 


6. 군대 관련 이슈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인사이트YTN


남자친구에 대한 걱정, 이는 군대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등 이슈가 터질 때면 "일이 일어난 곳이 남자친구가 근무하는 부대는 아닐까?", "전쟁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등 걱정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틈만 나면 뉴스를 확인하고, 또 쉽게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도 한다.  


7. 남자친구가 휴가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스틸컷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 모월 모시에 휴가를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날부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오랜만에 휴가를 나온 남자친구와 어떤 곳에서 어떻게 보내야 더 뜻깊고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도 고민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는 알찬 휴가를 생각하면 여자친구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8. 오랜만에 나온 휴가인데 나보다 나보다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나 서운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태양의 후예'


이렇게 열심히 계획하고 고대하던 남자친구의 휴가인데, 막상 나온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휴가를 나올 때마다 여자친구보다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가 더 늘어난다. 


계획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 여자친구는 오랜만에 나온 휴가인데도 자신과 오랜 시간 있어 주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해하기도 한다. 


9. 남자친구 부모님과 자주 마주치며 예비 며느리가 된 기분이 든다


인사이트KBS2 '아버지가 이상해'


남자친구의 훈련소 수료식에 가거나 면회에 가다 보면 남자친구 부모님과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다. 


나만큼 남자친구 걱정으로 가득 찬 남자친구 부모님은 수시로 연락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물어보기도 한다.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하면, 마치 예비 며느리가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0. "기다리지 마"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다리지 마", "다른 사람 만나 보는 건 어때?" 등 주변의 회유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외롭고 힘든 마음에 가끔은 이들의 권유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흔들림에 스스로 자책감을 느낀다. 이럴 때는 진짜 남자친구가 달려와 바로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