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주인이 '줍냥' 해온 아깽이 어깨에 손 올리며 '현실 조언'하는 선배 집냥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아기 고양이에게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 고양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 지금부터 집냥이의 삶을 알려줄게~"


주인이 '줍냥'해온 아깽이를 본 집고양이는 집냥이의 삶이 마냥 어색할 녀석을 위해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마치 신참에게 일을 가르치 듯 새로 입양된 아기 고양이 앞에서 선배미를 대폭발시킨 집고양이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동물애호가인 문글래이드 로즈(Moonglade Rose)는 어느 날 길에서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혹 주위에 어미가 있을까 싶어 주변을 살펴봤지만 어찌된 일인지 녀석을 돌봐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그대로 지나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한 로즈는 고민 끝에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로즈는 앤디(Andy)라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녀석이 아기 고양이를 낯설어 할까 봐 속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그러나 로즈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앤디는 처음 본 아기 고양이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살뜰히 보살피는 행동을 취했다.


앤디는 마치 아기 고양이를 위로하기라도 하듯 녀석의 어깨를 꼭 끌어안고 놓을 줄을 몰랐다.


또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자신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테니 안심하라는 듯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기까지 했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심지어는 집 곳곳을 가리키며 자신의 영역 반경과 집냥이로의 삶에 대해 설명해 주는 듯한 행동으로 로즈를 놀라게 했다.


결국 로즈는 아기 고양이가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곁에 꼭 붙어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 앤디의 늠름한 모습에 감동받아 입양을 결심했다.


로즈는 "아기 고양이에게 오피(Opie)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줬다"며 "새로운 가족이 더 생겨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앤디도 근처 주유소에서 데려온 유기묘였다"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서일까. 유독 오피를 잘 챙기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오피와 앤디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처럼 늘 사이좋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