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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살찐건데"…9년 함께 산 반려견 '뚱뚱하다'며 거리에 버린 주인

갑상선 이상으로 살이 찐 강아지를 길거리에 내다버린 주인의 이야기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뚱뚱하다는 이유로 9년 동안 함께 산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한 마리가 동물구조단체에 무사히 구조됐다.


녀석의 '비만'은 잘못된 식습관이 아닌 '질병'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강아지는 구조 당시 배가 땅에 닿을 정도로 체중이 불어난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믹스견종인 녀석은 원래 몸 크기가 중형견 정도여야 했지만, 몸무게는 52kg에 달했다.


그렇다 보니 걸을 때마다 땅과 마찰한 피부가 발갛게 드러나 있을 정도로 상처가 심했다.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녀석은 즉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 부전'으로 인한 과체중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병원에서 갑상선 약만 처방받아 먹였어도, 녀석은 이토록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나아질 수 있었다.


하지만 녀석의 주인은 9년이나 함께 산 반려견을 방치한것도 모자라 유기했다.


현재 녀석은 동물구조단체의 도움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 33kg까지 몸무게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이 질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외모가 아기 때와 다르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반려인들이 많다.


입양을 결정한 강아지는 자신의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