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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20년 전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피해 금액 20억원"

가수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난 1997년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들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9일 SBS funE는 충북 제천 경찰서의 말을 빌려 20년 전 충북 제천 송옥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피해자들의 진술도 공개됐다. 지난 1999년 6월 경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A씨.


인사이트bnt


A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하루아침에 피의자가 잠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원 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 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가족은 한밤중에 소들과 기계를 모두 팔고 잠적했다고.


인사이트KBS1 '문화광장'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으로 7000만원과 4700만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당시 젖소 농장을 했던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기계 대금 보증을 서달라고 해서 친척이기 때문에 서줬다가 변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C씨도 "아들인 마이크로닷 형제가 당시에 너무 어려서 제대로 사건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라며 "당시 마이크로닷의 모친이 나에게 1000만원 이상 빌린 뒤 잠적했다"라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20일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