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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수능 마친 제 딸을 밀쳐 다리를 부러뜨렸습니다"

한 여성이 시어머니가 수능이 막 끝난 자신의 딸을 밀쳐 복사뼈와 허벅지 그리고 허리까지 다치게 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시모가 갓 수능 본 제 딸의 다리를 부러뜨렸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때문에 가족 간에 큰 갈등을 겪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평소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A씨. 그는 이달 중순 아주버님의 생일상을 차리라는 시어머니의 요구에 시달렸다.


하지만 A씨는 두 달 전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이를 거절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가족의 비밀'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수능을 막 끝낸 A씨의 딸이 대신 생일상을 준비하기 위해 나섰다.


A씨는 "허리가 아파 딸이 수험생이었던 기간 내내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내가 딸의 도움을 받고 생활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일을 시키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았다"며 "시어머니께 좋게 말씀을 드려도 계속 '딸이라도 보내라'며 화를 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뒤늦게 온 손녀가 못마땅했던 걸까. 시어머니는 딸에게 점심시간도 내주지 않고 호되게 노동을 시켰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딸은 일을 돕다가 점심때가 지나자 찬밥을 꺼내 먹으려고 했고, 그걸 본 시어머니는 화를 내셔 결국 둘이 싸움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싸움 중 시어머니가 A씨의 딸을 밀었고, 계단 난간에 서 있던 딸은 밑으로 넘어져 버렸다.


딸은 복사뼈와 허벅지에 금이 갔으며, 오른쪽 발가락부터 허리까지 부목을 대고 깁스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마지막으로 A씨는 "딸은 올해 수능을 보고 내년 대학에 입학 예정인데, 몸이 너무 아픈 게 속상해 지금까지 울기만 한다"라며 시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다수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