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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추락사' 피해자 측 "가해 학생이 피 묻은 옷 불태우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혔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A'는 인천 추락사 중학생 어머니의 지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인천에서 또래 학생을 폭행 후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사건 당일 새벽에도 피해 학생을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가해 학생들이 당시 폭행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옷에 피가 묻자 다른 옷으로 갈아입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A'는 인천 추락사 중학생 어머니의 지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14) 군의 어머니 B씨는 지인에게 "지난 13일 오전 4시께 공원에서 아들이 가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아들이 가해 학생들에게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말했지만 피를 흘릴 정도로 맞고 집에 들어왔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이어 "아들의 한 친구를 통해 가해 학생들이 아들이 입고 있던 하얀색 티셔츠가 폭행으로 인해 피에 물들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에 태운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혔다는 사실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피해자 측의 주장대로라면 가해 학생들은 추락사 사건 전부터 A군을 주도면밀하게 폭행해왔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가해 학생들은 자살하고 싶다는 A군을 말렸지만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은 같은날 오후 2시께 가해 학생들에게 다시 불려 나와 집단적인 폭행을 당하고 오후 6시 40분께 아파트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