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까지 치른 연애 세포도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명작' 로맨스 웹툰 5가지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솔로 생활을 이어온 지 벌써 수십 년. 연애 세포는 이미 장례식을 치른 지 오래다.

이제는 연애라는 게 무슨 감정을 전해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무감정 혹 해탈의 상태.

그런 이들의 연애 세포조차도 다시 소생시킬 수 있는 웹툰이 있다.

오늘은 장례식 치르고 관뚜껑에 못까지 박은 연애 세포를 다시 박차고 일어나게 만든다는 '명작' 로맨스 웹툰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웹툰 '간 떨어지는 동거'

웹툰 '간 떨어지는 동거'는 모태솔로 여자 주인공 '이담'이 친구들과 집에 가는 길에 넘어지면서 사람으로 변장한 남자 주인공 구미호의 구슬을 삼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남주는 삼킨 구슬을 빼내려는 방법으로 여주와 동거를 선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감정을 공유하며 관계가 깊어진다.

특히 900년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의 아찔한 감정 줄다리기는 말 그대로 간 떨어지는 연출을 자아낸다.

걸어서 30분

웹툰 '걸어서 30분'

학원을 다니는 주인공 위성은은 집에 가는 방향이 친구들과 달라 항상 외톨이 신세다.

그는 종종 달을 보며 집에 같이 가는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말도 없고 무뚝뚝한 남자 주인공 지구봉과 함께 집에 가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만화 속에서 위성은과 지구봉은 집까지 가는 30분 동안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두 주인공 빼고 모든 독자가 알지만 둘은 여전히 모르는 상태.

미묘한 감정의 교류는 보는 이들에게 '썸'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전해준다.

연애혁명

웹툰 '연애혁명'

웹툰 '연애혁명'은 여리고 순수한 남자 주인공 공주영과 터프한 여자 주인공 왕자림이 서로 연애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린 만화다.

특히 두 주인공의 연애 이야기뿐만 아니라 썸남, 썸녀 관계에서 중, 고등학생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다뤄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센스있는 드립력(?) 덕분에 만화를 보다 보면 학생들의 젊은 기운을 받는 느낌도 든다.

학생층의 연애를 다룬 웹툰 중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역애혁명.

보다 보면 풋풋했던 중고등 학생 시절의 연애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바른연애 길잡이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모태솔로 대학생인 여자 주인공 정바름은 어느날 훈남 카페 알바생이자 같은 학교 선배인 신재현을 만난다.

그는 한눈에 신재현에게 반하게 되지만 그동안 연애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허점 투성이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또 다른 선배 나유연이 정바름과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리면서 정바름의 '썸'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게 된다.

연애라는 감정의 기류를 너무나도 잘 표현한 작품인 바른연애 길잡이.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귀여운 그림체는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이성과 키스를 하면 새벽마다 강아지로 변하는 여자 주인공이 그리는 연애 이야기다.

웹툰에서 실수로 남자 주인공에게 키스를 하게 된 여주는 저주를 풀기 위해 남주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역시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남주는 여주를 항상 경계하고 여주는 경계하는 남주를 향해 어떻게든 접근하려고 한다.

서로 맞는 듯 안맞는 듯한 두 남녀의 기묘한 관계는 기존 로맨스 만화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