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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하는 커플 보고 질투 폭발해 '몸통 박치기'로 방해한 펭귄

한 펭귄이 짝짓기를 하는 중인 커플을 보고 질투에 사로잡힌 듯한 태도를 취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온 펭귄이 다른 커플의 애정행각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꾹 참아온 질투심이 폭발한 펭귄이 온몸을 날려 짝짓기를 하는 다른 펭귄들에 훼방을 놓은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남극 해안에 사는 펭귄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먹이를 먹거나 햇볕을 쬐는 등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펭귄 무리.


그중에서 천천히 어딘가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암컷 펭귄이 카메라에 들어왔다.


인사이트BBC


녀석은 한 곳으로 시선을 고정한 뒤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더니 이윽고 자신의 속도가 답답했던 듯 특별한 기술(?)을 펼쳤다.


바로 배를 바닥에 댄 다음 미끄러지듯 빠른 속도로 이동한 것.


이렇듯 다급한 움직임을 보인 암컷 펭귄은 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일까.


조금 뒤 녀석이 가고자 했던 목적지가 확인된다. 바로 한 펭귄 커플이 짝짓기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인사이트BBC


암컷 펭귄은 두 펭귄을 몸으로 들이받아 떨어뜨려 놓은 다음 날개를 이용해 등을 마구 두드렸다.


그런데도 녀석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부리로 연신 두 펭귄을 쪼았고, 목소리를 높여 무언가 항의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렇듯 펭귄의 질투심이 화제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12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는 펭귄들이 인기 많은 판다를 질투한 나머지 관람객들에게 배설물을 던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