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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무지개다리 건너자 항상 같이 있던 자리에서 '망부석' 된 강아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친구를 잊지 못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전해져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dank_uchih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오랫동안 살을 비비고 살아온 친구를 잊지 못하는 강아지 한 마리.


녀석은 먼저 떠난 친구의 체취가 남아있는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방법을 택했다.


친구가 돌아오지 않으리란 걸 알면서도, 녀석은 그것만이 친구를 기억 속에서 잊지 않는 것이라 여겼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스페인 남성 모레노(moreño)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란히 올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똑같은 장소에서 각기 다른 상황이 펼쳐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인사이트Twitter 'dank_uchiha'


원래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앉아있던 곳. 하지만 지금은 한 마리만 남아있게 됐다.


그 이유는 최근 갈색 무늬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기 때문이라고.


늘 같이 산책을 하러 가고, 밥을 먹던 친구를 잃은 흰 강아지는 외로움을 느꼈을 터.


녀석은 친구와 항상 즐겨 앉던 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평소 그곳에서 늘 함께 낮잠도 자고, 눈도 마주쳤던 녀석들. 이제는 흰 강아지만이 그 자리에 남아 친구를 추억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dank_uchiha'


이처럼 강아지와 강아지 간 우정이 사람 못지않게 각별한 경우는 꽤 자주 발견된다.


'로드킬' 당한 친구 강아지를 못 잊어 한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아픈 친구를 위해 매일 먹이를 물어다 주는 강아지들이 그런 사례에 해당한다.


친구의 빈자리에 큰 상실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흰 강아지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이 녀석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