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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서 한 충격적인 말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노골적인 비난으로 뒤덮인 SNS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정의를 위하여(@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계정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행적이 재조명 되고 있다.


17일 경찰은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다른 정치인들에게 패륜 댓글을 단 트위터 '혜경궁 김씨'의 정체가 김혜경 씨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판단 근거는 김혜경 씨의 SNS, 혜경궁 김씨의 글, 이재명 지사의 SNS 등 4만 2천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한 결과다.


앞서 해당 계정은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 유족들에게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인 '세월호'를 꺼내고 부모님을 욕보이는 등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실제로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웃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꼭(웃음)" 등 충격적인 글들은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남아 있다.


인사이트혜경궁 김씨 트위터 캡처


또한 남편인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두둔하거나 옹호하는 동시에 다른 정치인들은 공격적으로 비난해 온 SNS 활동도 나타났다.


2016년 촛불 혁명 당시에는 "문재인이나 부인이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한국말도 통역이 필요한 문어벙(문재인 비하 단어)"라는 글을 남기며 비꼬았다.


또한 지난 4월 민주당 경선에서는 전해철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냐"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혜경궁 김씨의 계정은 누리꾼들에 의해 의혹이 드러났다.


인사이트혜경궁 김씨 트위터 캡처


노골적으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경쟁 상대를 깎아내리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추적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김혜경 씨와 혜경궁 김씨 계정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가 '44'로 끝나는 점이 일치하고, g메일 아이디도 각각 'khk****00', 'kh*******'로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누리꾼들이 제시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사실로 판단됐다.


이에 검찰은 어제(16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혜경 씨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혜경 씨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이 기소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은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반박했다"라며 "경찰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고 추론만으로 김씨가 계정주라고 지목했다"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혜경궁 김씨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