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국 수능 영어문제 직접 풀어본 '외국인'들의 현실 반응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가 영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직접 한국 수능 영어문제를 풀어보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15일 치러진 올해 수능이 '불수능'이라 불리며 특히 국어와 영어 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인기 유튜버 '영국 남자'가 현지 친구들에게 한국 수능 영어문제를 풀어보라고 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남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영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한국 수능에서 실제 출제됐던 영어문제를 풀어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영국남자는 현지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 4명에게 직접 한국 수능 기출 영어문제 5개를 풀어보라고 했다.


한 문제당 정해진 시간은 50초. 자신만만했던 친구들의 표정은 주어진 문제의 지문을 읽자마자 일그러져 갔다.


그러면서 "읽는 데만 1분은 걸리겠다"며 불평을 쏟아냈고, "세이티?(Satiety, 포만감) 이건 대체 어떻게 발음하느냐. 근데 이 단어 누가 사용해?"라며 당혹스러운 듯 말했다.


또 "히도니스(Hedonis,쾌락론)는 살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다"라며 문제나 어휘가 터무니없다고 입 모아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초등학교 선생님 팀(Tim)은 "이걸 한국 학생들이 1분 만에 푼다고?"라며 놀라워했고 수능 문제를 맞히지 못하자 스스로 영어 실력에 자괴감을 느꼈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소(Sho)도 "이거 하는 한국 학생들 진짜 영어 싫으시겠다. 너무 지루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 학생들 정말 고생이 많다. 다만, 이런 시험들이 당신이 누군지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지 영어 선생님들조차 '멘붕'오게 만드는 한국 수능 영어 문제.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한국의 영어 시험은 오직 등수를 나누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