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아기 수달이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무지개 다리 건넜다

아쿠아리움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기 수달이 세상을 네 달도 보지 못한 채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단양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아쿠아리움의 아기 수달이 세상을 떠났다.


17일 단양군은 충북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작은발톱수달 한 마리가 지난달 폐사했다고 전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태어날 때부터 연약했던 아기 수달이 섬세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결국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기 수달은 지난 7월 4일 처음 세상을 접한 뒤 고작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하늘나라로 떠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단양군


앞서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는 사랑스러운 아기 수달 세 마리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관심을 끌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 중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은 더욱 희귀한 종이다.


현재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작은발톱수달은 수달 중에서 가장 작은 70∼100㎝의 크기로 무게는 최대 5㎏ 안팎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특징이다.


암컷 두 마리와 수컷 한 마리는 단양8경 중 도담삼봉과 옥순봉의 이름을 따 도담이, 상봉이, 옥봉이로 불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단양군


기존에 있던 아기 수달의 부모와 다른 한 마리까지 총 여섯 마리가 다섯 마리로 줄었지만 다행히도 나머지는 건강하게 지낸다고 전해진다.


특히 아기 수달 중 한 마리는 어미 수달과 함께 유리 온실 안에서 뒹굴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이들이 생활하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12년 지어졌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 단양강 토종물고기를 비롯해 메콩강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물고기 등 모두 220종 2만2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