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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은 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오늘은 1939년 임시정부 요원들에 의해서 정해진 '순국선열의 날'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희생당한 선열을 기리는 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우리에게 아픈 역사로 기억되고 있는 일제강점기. 


그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독립투사가 일본의 탄압에 항거하다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이들을 '순국선열'이라 칭한다.   


'순국선열의 날'은 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대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인사이트상해임시정부요원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순국선열의 날이 처음 진행된 것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 요원들에 의해서였다.


당시 지청천, 차이석 등 임정 요원들은 매년 11월 17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독립투사들을 추모하는 날로 정했다. 


1946년 해방 이후에는 주로 민간단체 주관으로 열리다가 1997년 독립유공자들의 요청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국가보훈처에서 주최하게 됐다.


인사이트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자결을 선택한 민영환 / 헐버트 저 '대한제국멸망사'


인사이트송순관 저 민충정공순국 / 독립기념관 소장


순국선열의 날인 11월 17일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기도 하다.  


1905년 일본은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다. 본격적인 일본의 침략과 수탈이 시작된 때였다. 


이후 많은 애국지사가 자결로 순국하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렸고, 1910년 국권침탈 이후에는 독립운동으로 일본에 맞서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임시정부는 이날 순국한 열사들을 추모하고 치욕적인 '을사늑약'을 잊지 않기 위해 을사늑약 체결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