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양구 GP 일병 총기 사망 사건 북한 소행 아니다"
군이 양구 전방 초소(GP) 화장실에서 총상을 입고 발견돼 결국 숨진 A일병의 죽음에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군이 어제(16일) 강원도 양구 전방 초소(GP) 화장실에서 총상을 입고 발견돼 결국 숨진 A일병의 죽음에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경 A일병은 강원도 양구군 최전방 부대 GP 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군은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그는 결국 숨을 거뒀다.
최초 목격자인 B하사는 "화장실 쪽에서 총성이 나 빠르게 이동했다"며 "도착해보니 A일병이 머리에 총을 맞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점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 특이 활동은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A일병 소속 부대 간부는 "고인은 평소 외향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해 GP 근무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군은 17일 유가족 참여하에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