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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싫어 억대 연봉 포기했던 '검소함 甲' 캉테의 자동차 클래스

'캉요미' 캉테가 탈세와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닫아버렸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자동차도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연봉을 받는 과정에서 탈세가 의심된다며 이를 단호히 거절한 은골로 캉테.


캉테가 억대 연봉을 뿌리치며 '청렴결백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그의 자동차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미디어파트'는 '풋볼리크스'의 말을 인용해 캉테가 연봉 수령 과정에서 탈세가 의심되자 이를 거절하고 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캉테는 소속팀으로부터 절세를 위한 '조세 피난처' 이용을 제안받았다.


인사이트The Sun


하지만 당시 캉테는 해당 방법이 해외에서 문제가 되자 계약 내용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해당 계약서의 서명을 거절했다.


겸손과 순수함으로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캉테가 금전적인 문제에서도 정직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캉테는 평소에도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검소한 모습을 보여왔다.


가장 큰 예시로 그의 자동차인 중고 미니쿠퍼를 꼽을 수 있다.


인사이트The Sun


SM 캉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캉테는 도보나 자전거, 스쿠터 등을 이용해 훈련장을 출퇴근했다.


그가 조금씩 유명해지자 신변을 걱정한 구단 측과 그의 어머니는 차를 구입할 것을 권유했고, 캉테는 첫 차로 중고 미니쿠퍼를 선택했다.


한국 기준으로 1,200만원 수준의 자동차. 그의 주급이 11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천만원)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1/10 정도에 불과한 가격이다.


더욱 재밌는 점은 교통사고로 차량의 왼쪽 사이드미러와 옆면 일부가 파손되자 해당 부분을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였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왜 연봉도 많은데 다른 차를 사지 않느냐?" 질문에 캉테는 "나는 원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구단으로부터 미니쿠퍼를 받았고 그 차는 여전히 잘 나간다"고 허무한 이유를 내놓기도 했다.


오로지 축구와 팬 밖에 모르는 캉테의 사연에 축구팬들은 "외모, 인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 "거의 청렴하기가 조선시대 선비 수준", "멋진 슈퍼카 하나쯤은 뽑고 싶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첼시는 은골로 캉테의 완고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의 뜻에 맞춰 새로운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