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컬링 '팀 킴' "김민정 감독 가족이 팬들이 준 선물 먼저 뜯어봤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감독단이 팬들의 사랑까지 통제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감독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교체를 또 한 번 요구했다.


15일 '팀 킴' 소속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김민정 감독 가족에게 당한 지나친 통제를 폭로했다.


김민정 감독은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남편 장반석 감독과 함께 '팀 킴'을 이끌어왔다.


인사이트SBS '뉴스8'


김영미는 10여 년 전부터 김 감독 가족이 선수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며 "아무래도 경북컬링협회에서 너무 한 가족이 독식해서 계속 이런 일이 생기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선영은 김 감독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강하게 통제했다고 호소하며 "올림픽 초반부터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가기 전에 김 감독은 '김경두 교수님과 김민정 감독만 언급하면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그동안 팬들이 준 선물과 편지를 모두 뜯어진 상태로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김선영은 "감독이 먼저 편지와 내용물을 보고 전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인사이트뉴스1


결혼했다는 이유로 김 감독 가족에 배제됐던 김은정은 "(김경두)교수님 가족과 교수님은 우리나라 컬링에 큰 역할을 하고 싶어 하시고, 그 위에서 자신 뜻대로 컬링을 돌아가고 싶어 하신다"며 "거기에 선수들을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선수의 성장을 막는 이유도 그것뿐이라며, 김 전 부회장의 사적인 욕심을 지적했다.


선수들은 "저희가 호소문을 작성한 가장 큰 이유는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는 운동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컬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성컬링훈련원을 감독단 가족과 분리하고, 우리 팀을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하며,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