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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서 '숏컷'에 화장도 안 하고 다닌다며 남성들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남성처럼 보인다며 여성들을 향해 비하발언을 날리고 폭행까지 자행한 남성들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화장을 안 하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남성들에게 폭행 당했다는 여성들의 사연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사건은 이수역 인근 한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던 2명의 여성에게 남성 무리들이 시비를 걸면서 시작됐다.


당시 남성 무리는 아무 이유 없이 여성들을 비웃듯 쳐다보면서 비난 섞인 조롱을 날렸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남성 무리는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사람 같지도 않다",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라고 저격하며 인신공격을 했다.


심지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며 여성들을 향한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져 과격해진 남성들이 여성들을 격렬하게 밀치고 발로 차며 폭행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여성은 계단에 뒤통수를 박아 피범벅이 된 채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뼈가 거의 다 보일 정도로 뒤통수가 깊이 패였으며 어지럼증과 두통, 속 쓰림, 울렁거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마지막으로 여성은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는 키워드로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두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머리 짧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다니 너무 무섭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실제 이수역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