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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투신 시도하는 여성을 본 시민들은 '카메라'부터 꺼내 들었다

나체로 자살 시도를 하는 여성을 목격하고도 말릴 생각 없이 영상부터 남긴 시민들의 행동이 충격을 전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소중한 한 생명이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사람들은 그저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치부해 버렸다.


그들에게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이웃에 대한 연민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시민들이 투신자살하는 여성을 그대로 방치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중국 원난성에 있는 어느 다리 위에서 한 여성이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uaibao


당시 여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그는 곧장 다리 위 난간으로 올라가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이 충격적이었다.


시민들은 여성을 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살 장면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내기 바빴다.


짧은 시간 동안 여성 주위로 행인들이 많이 지나쳤지만, 앞으로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사이트kuaibao


이후 온라인상에 사건 당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점화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아무도 여성을 말리지 않았냐며 시민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결국 경찰이 나서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신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남의 일에 무관심한 시민들의 반응으로 사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자살을 시도하자 주변 사람들이 막말을 퍼붓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