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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석촌 호수서 숨진 채 발견된 동생의 휴대전화가 '초기화'된 것 같습니다"

실종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송파구 대학생의 휴대전화가 분실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조씨 어머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실종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송파구 대학생의 휴대전화가 분실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기화가 해제된 것으로 드러나 누군가가 초기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경 서울 석촌호수에서 실종자 조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조씨 어머니


경찰은 "전단지 등의 얼굴을 확인한 결과 조 씨가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경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불광사 근처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뒤 가 가족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는 송파구 불광사 근처에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같은 날 조씨 대학 선배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는 현재 분실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용자 지정 동기화가 해제돼 누군가가 초기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씨 본인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을 가능성은 낮아 중고 매매업자의 소행이 의심된다.


선배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일주일 사이에 중고 아이폰 (아이폰 8)을 구입하신 분이 있으시면 연락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조씨 어머니


경찰은 현재 실족사와 뺑소니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전장치가 잘 돼 있는 석촌호수의 구조상 단순 실족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고인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동기화를 해제한 사람이 누구인지,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