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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능 '영어듣기' 시험 때마다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

자칫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배려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곤 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될 시험 당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항공기 운항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 Flightradar24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탑의 통제를 받아 지상으로부터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매년 수능 날마다 영어 듣기가 치러지는 약 35분 동안은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늘에서 감동적(?)이면서도 '웃픈' 광경이 벌어지곤 한다.


비행기들은 조금의 방해도 하지 않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모여 빙글빙글 돈다. 


마치 정모라도 하는 듯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 전 세계의 비행사들이 하늘에서 열띤 응원 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인사이트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 Flightradar24


자칫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배려로 이뤄질 수 있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이 진귀한 풍경은 수능 당일인 내일(15일) 13시 5분부터 플레이트레이더24에서 제공하는 항공기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은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8시 40분부터 17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59만 4천924명이 응시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천 397명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