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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바닐라향♥" 추운 겨울 담요 덮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꿀맛인 '엑설런트'

요즘같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없던 시절 아빠가 가끔씩 사오시던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은 그당시 최고의 선물 중 하나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uk_jin2'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릴 적 추운 겨울, 아빠가 술에 취해 돌아오는 날이면 손에 항상 간식거리가 있었다. 


그중 아빠 손에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있던 날은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추위를 피해 담요 안에 있으면서도 차가운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하나 꺼내 먹으면 그만큼 맛있을 때가 없었다. 


막대 없이 포장지에 싸여 있던 '엑설런트'는 쉽게 녹는 탓에 양손을 모두 끈적끈적하게 만들었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그 맛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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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흔하지 않던 시절, '엑설런트'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 중 가장 비쌌음에도 즐겨 찾는 사람이 많았다.


그 당시 '엑설런트'를 추억하는 사람 대부분은 그 맛을 '파란 맛'과 '노란 맛'으로 기억한다. 


'엑설런트' 상자 안에 파란색으로 포장된 '바닐라 맛'과 노란색으로 포장된 '프렌치 바닐라 맛' 두 가지가 함께 들어있었기 때문.


'엑설런트'를 꺼내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면서 '어떤 색을 먹을까?' 고민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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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빙그레에서 출시한 '엑설런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많은 변화를 거치다 지난 3월에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출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엑설런트'에 커피를 부어 '아포가토'로 즐기는 사람도 많다.


오랜만에 '엑설런트'를 접하고 옛 추억에 잠긴 누리꾼들은 "녹기 전에 냠냠 꿀꺽해야 정석임", "옛날에 시골 가면 할머니가 사주셨는데", "아직도 맛이 생생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은 집에 돌아가 온 가족과 함께 '엑설런트'를 맛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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