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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고3 형아에게 중1 동생이 꼬깃꼬깃 건넨 '손편지'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1학년 동생에게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는 한 수험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중1 동생은 연필을 들고 수능을 앞둔 고3 형을 위해 응원의 편지를 써 내려갔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선물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찹쌀떡 선물 세트와 함께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힌 편지 사진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진 속 선물과 편지를 준비한 주인공은 아직도 앳된 중1 친동생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동생은 며칠 뒤 수능을 보는 형이 걱정됐었는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내왔다.


동생은 편지에서 "벌써 형이 수능을 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예전 같았으면 같이 레고를 가지고 놀았을 텐데 형이 초등학교 6학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함께 놀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형과 헤어지기 싫은 사랑스러운 애착도 편지에 담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동생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잘 보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집에 많이 와달라"며 귀여운 부탁을 했다.


이날 작성자가 받아본 편지는 말 그대로 동생의 '순박'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선물'이었다.


작성자는 "아빠가 보낸 줄 알았는데 동생이 따로 준비했을 줄 몰랐다"며 "수능을 앞두고 정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귀여운 동생을 둬서 좋겠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인데 형을 위해 큰돈을 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