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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 알아듣겠다"…영어 질문하는 일본 기자에 트럼프가 한 뜻밖의(?) 대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 기자의 영어를 못 알아들어 면박 아닌 면박을 주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이 한 일본 기자에게 보인 반응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간 선거를 마친 미국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상에 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가운데 한 일본 기자가 발언권을 얻었다.


해당 기자는 닛폰 TV 계열사인 닛폰 뉴스 네트워크(NNN) 소속으로 미국과 일본의 경제와 관련된 질문을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ABC'


그러나 트럼프는 자리에서 일어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갑자기 "어디 출신이냐"며 말을 끊었다.


기자가 일본이라고 대답하자 트럼프는 "(아베) 신조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아베 신조가) 일본 차 관세 문제에 대해 좋아할 거다"고 말했다.


다시 경제와 무역 관련 질문을 시작한 기자는 또 한번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트럼프가 "당신이 하는 말은 정말 못 알아듣겠다"며 빤히 쳐다본 것이다.


인사이트twitter 'ABC'


해당 기자는 천천히 "일본과 경제, 무역에 어떻게 초점을 맞출 생각인가? 일본에 무언가를 더 요구할 거냐"는 질문을 반복했고 'trade(무역)'란 단어를 이해한 트럼프는 즉시 답변했다.


트럼프는 "일본과 미국의 무역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항상 지적하고 있다"며 "일본은 자동차 수백만대를 낮은 관세로 팔면서 우리 차는 사지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일본 기자의 'focus on(초점을 맞추다)'과 'trade' 단어가 각각 '후카손', '토레이도'로 들렸다며 웃지도 울지도 못할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일부러 못 알아듣는 척한다며 인종 차별적이고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