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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

사랑했던 연인이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스스로를 위해 놓아주어야 한다.

인사이트KBS2 '고백부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변하지 않을게, 약속해."


살랑살랑 눈만 봐도 꿀 떨어지는 연애 초기가 지나면 언젠가는 서로에게 익숙한 시기가 온다.


연애 초기처럼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는 없다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은 서로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때때로 이 편안함이란 감정은 편안함만을 누리고자 하는 '안일함'의 태도와 혼동돼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이때 상대방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상태 속에서 혼동하게 된다.


희망,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미련, 깨끗이 잊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감정.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가능성의 측면에서 완전히 상반되지만, 대부분 이를 혼동한다.


인사이트KBS2 '연애의 온도'


이로인해 심지어 자신에게 내려진 가혹한 상황을 견디는 무모함까지 감수하기에 이른다.


혹시나, 이 시기가 지나갈 수도 있으니까.


혹시나, 다시 원래의 다정한 사람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혹시'라는 미련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에게 잔인한 상처만 선사한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의 사연 역시 그렇다.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바람피운 전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올 거란 생각으로 1년을 앓았어요.


학교생활이 불가능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남은 건 피폐해진 내 자신뿐이었어요."


만약 당신이 상대방이 변했다는 걸 알면서도 '미련' 때문에 그를 놓지 못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당신의 감정은 '헛된 기대' 따위로 상처받기엔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