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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친구에게 남친이 생겼는데 '질투'가 나요"

제일 친한 친구의 연인에게 친구를 '빼앗긴 것 같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영화 '너의 결혼식', (우)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일 연락을 달고 살고 일거수 일투족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 그런 단짝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생겼다.


당연히 축하해줄 일일 터, 그러나 부쩍 만남과 연락이 줄어든 친구에 섭섭하기도 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제일 친한 친구가 연애를 하는데, 친구를 뺏긴 기분이 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본인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사연을 전했다.


A씨에겐 한 남자와 2년 넘게 연애 중인 단짝 B씨가 있다.


인사이트영화 '마녀'


A씨는 B씨가 연애를 시작하며 본인이 뒷순위로 밀려난 느낌에 섭섭하다고 전했다. '질투'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B씨가 대화 중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잠깐 남자친구와 메시지나 전화를 주고 받는 것, 이 모두가 싫다는 것이다.


최근 A씨는 B씨와 남자친구 선물을 사기 위해 함께 백화점에 방문했는데, 이 또한 "너무 싫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본인이랑도 안 가본 여행, 본인과 자주 가던 맛집 등을 연인과 더 자주 가는 B씨에 못내 섭섭하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도둑놈한테 자식 뺏긴 어머니가 이런 심정이었을까 싶다"고 했다.


A씨는 "심란하다"며 본인이 비정상이냐고 고민을 던지며 글을 끝냈다.


인사이트Naver TV '플레이리스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랑 너무 친해서 그렇다", "본인에게는 아직도 그 친구가 1순위인데, 친구는 아닌 것 같아 섭섭하고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새 사람들을 만나라", "연애를 해보는 게 어떻겠는가" 등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여성 누리꾼들은 "무슨 기분인지 안다"라며 거의 한 번쯤 겪어본 감정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본인에게 이렇게 대한 친구가 있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같이 있기만 해도 즐겁고 누구보다도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러나 친구에게는 당신뿐만 아니라 곁에 두고픈 사람이 또 있는 것. 마음을 사용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니 어쩌겠는가.


인사이트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