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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앉아 매일 30분씩 '스마트폰 게임' 하다가 '탈장'된 남성

변기에서 변을 보는 대신 게임에 열중하던 남성이 심한 장기탈출증 때문에 수술을 했다.

인사이트Kan Kan New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변기에 30분 이상 앉아 게임에만 열중하던 남성이 장기가 몸 밖으로 나오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한 남성이 매번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하다가 심각한 항문질환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4일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 사는 익명의 남성이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근처에 있는 쑨원대학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건이 있었다.


남성의 병명은 직장탈출증이었다. 직장 탈출증이란 대장의 가장 끝부분에 해당하는 직장이 항문 밖으로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4살 이후 직장 탈출증을 겪고 있었던 남성은 병이 심각하지는 않았으며, 이를 일상적인 병으로 치부하며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 때는 최근 몇 년에 이르러서였다. 그는 한 번 변기에 앉으면 30분 이상 가량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 


이 습관은 남성의 직장탈출증 증상을 악화시켰고, 결국 병원 응급실까지 찾게 만들었다.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는 더욱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남성의 항문 밖으로는 커다란 공 모양의 직장이 뭉친 채 드러나 있었으며 내장 벽에는 멍과 핏자국이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측은 바로 수술에 돌입해 남성의 돌출된 직장을 완전히 잘라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며 남성은 현재 회복중에 있다.


수술을 진행한 쑨원대학병원 교수 수(Su)는 "환자는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골반 근육이 약해졌다"며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진 원인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는 반드시 5분 이상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문 주위에 혈류량이 몰릴 수 있어 치질과 직장탈출증등 항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