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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대신 냉기 가득한 수족관 우리에 갇혀 '바들바들' 떠는 불곰

중국의 한 동물원이 북극곰 개체수의 감소로 불곰을 대신 배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차가운 아쿠아리움에 가둬진 곰 한 마리가 낮은 온도에 괴로워하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북극곰 대신 불곰을 아쿠아리움에서 사육하는 한 동물원의 행태가 알려져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아쿠아리움 전면에는 북극곰이라고 명시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갈색 털을 지닌 곰이 구석에 앉아 쭈뼛쭈뼛 앞발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 8월 18일 개장한 해당 동물원은 펭귄, 북극곰, 북극 여우, 돌고래 등 극지에 사는 다양한 희귀 동물들을 볼 수 있다며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 개체수가 격감한 요즘, 구하기 어려운 북극곰을 불곰으로 대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해당 사진은 한 관광객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해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Weibo


사진 속의 곰은 추운 아쿠아리움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앉아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곰도 북극곰의 일종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환경의 영향을 받아 털 색깔이 변했을 뿐 극지에서 생활하는 북극곰이 맞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불곰이든 북극곰이든 곰의 몸과 정신 상태는 엉망으로 보인다"이라며 동물원 측에서 곰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현재 해당 동물원은 논란에 관해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태다.


인사이트흔히 알려진 북극곰의 모습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