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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집에 간당" 퇴근 후 집에서 오버워치할 생각에 신난 '통학버스' 기사님

해당 버스 전면 전광판에는 '히히 집에 간당', '오버워치 하러 갑니다. 딜러만 함'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Ash___Official'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직장인에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점심 시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퇴근 시간'을 가장 기다릴 것이다. 


일분일초라도 일찍 퇴근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는 듯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학교 통학버스 기사의 즐거운 퇴근길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전면 전광판에 '히히 집에 간당', '오버워치 하러 갑니다. 딜러만 함'이라는 문구를 띄운 빨간 버스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Ash___Official'


전광판에는 보통 목적지 등을 적지만, 퇴근시간에 버스기사님이 자신의 일정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TMI'를 보여준 것.    


하루 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주어지는 휴식에 기뻐하는 버스기사님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버스기사의 평균 노동시간은 굉장히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협의회는 버스기사의 평균 노동시간이 하루 13시간 18분이라고 밝혔다.


이를 주5일 근무로 환산하면 66시간 30분. 52시간 근무보다 14시간 30분을 초과하는 '완전 고노동'이다. 


하지만 이런 고된 노동에 좌절하지 않고 퇴근시간을 즐긴 버스기사님에게 누리꾼들은 "귀여우세요", "안전운전하시고 즐겜하세요", "딜러만 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공격적인가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